2022-07-02 08:46
국내 게임사들, 글로벌서 ‘슈팅 게임’ 대전
국내 게임사들, 글로벌서 ‘슈팅 게임’ 대전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1.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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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PC온라인 기반 슈팅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기반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해온 국내 게임사들이 PC온라인 기반의 슈팅 장르 시장 공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슨의 '아크레이더스', 넷마블의 '오버프라임', 크래프톤의 '썬더 티어원',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 /각 사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PC온라인 기반 슈팅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슨의 ‘아크레이더스’, 넷마블의 ‘오버프라임’, 크래프톤의 ‘썬더 티어원’,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PC온라인 기반 슈팅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기반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해 온 국내 게임사들의 달라진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PC온라인 슈팅 장르 쏟아지는데… 대형시장 모바일 비중 높아져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슈팅 장르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협동을 통해 ‘아크’에 맞서 싸우는 슈팅 게임으로 스웨덴 소재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넷마블은 10일 PC온라인 신작 ‘오버프라임’을 공개했다. 3인칭 슈팅과 진지점령(MOBA) 장르를 혼합한 게임으로 에픽게임즈가 지난 2016년 선보인 ‘파라곤’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리 △미드레이너 △오프레이너 △정글 △서포터 등 5개 특성을 가진 영웅을 선택해 5대5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PC온라인 기반 탑다운 슈팅 장르 ‘썬더 티어원’의 글로벌 출시했으며 현재 ‘프로젝트 카우보이’ 등 펍지유니버스 기반의 오픈월드 서바이벌 슈팅 액션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PC온라인 신작 ‘디스테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테라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건설·제작 등 크래프팅 시스템과 슈팅 액션을 구현한 대규모 멀티플레이 생존게임이다.

이 외에도 쿠키런 지식재산권(IP)으로 반등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IP 기반의 PC온라인 신작 ‘세이프하우스’를 개발 중이다. 세이프하우스는 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3D 건슈팅 장르 게임으로,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라인업은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RPG, MMORPG 등 롤플레잉 장르를 개발 및 서비스해 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524곳의 약 30%가 주로 제작하는 장르 1순위로 RPG, MMORPG 등 롤플레잉 장르를 꼽았다. 

시뮬레이션 장르가 2위를 기록했고, △1인칭 슈팅(FPS) △3인칭 슈팅 △건슈팅 등 슈팅 장르는 10.5%로 주로 제작하는 장르 3위에 올랐다. 주요 배급 장르도 롤플레잉이 1위를 기록했으며 시뮬레이션·슈팅 장르가 뒤를 이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고 현지 이용자 선호 장르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구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 슈팅 장르인 ‘배틀그라운드’로 영향력을 키우고 높은 성과를 거둬온 만큼 이를 활용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더군다나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글로벌 PC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이를 겨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견인함과 동시에 영향력 확대에서 나서려는 전략으로도 풀이한다. 

그러나 슈팅 장르를 선호하는 지역에서도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RPG·MMORPG 장르 등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어 PC온라인과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견인을 위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콘진원이 발간한 해외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시장 기준 ‘매일 모바일 게임을 하는 이용자’ 비중은 약 45%, PC온라인 게임은 약 35%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지난 2020년과 비교할 때 소폭 증가했지만 매일 PC온라인 게임을 하는 이용자 비중은 약 7% 감소했다. 

유럽 시장은 모바일 게임을 매일 이용하는 이용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유럽 시장 기준 매일 모바일 게임을 하는 이용자 비중은 33%, PC온라인 게임은 약 28%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선호 모바일 장르 게임 순위에서 슈팅 장르 비중이 10.2%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퍼즐 장르가 14.2%, 롤플레잉 장르가 12.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바일 기반의 슈팅 장르 게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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