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을 향해 “성급한 결정을 자제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뭔가”라며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호칭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법적 절차나 조사도 없이 왜 지금 우리 스스로 대통령을 먼저 단죄하고 끌어내리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이 쌍욕을 할 정도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그런 담화”라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직함도 부르기 싫을 정도로 심정이 그렇다”며 “이제 윤석열씨라고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저는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재명씨’라고 하지 않는다”며 “지난 긴급현안질의 때 제왕적 대통령제를 탄핵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이재명 대표님’께 결단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저렇게 강변하면 적어도 그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을 세운 여당이 보여야 할 기본자세 아닌가”라며 “이런 상황이 올 때까지 정치력을 모으지 못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당의 자중지란이 떠오른다”며 “지금은 성급한 결정을 자제하고 삼사일언(三思一言) 삼사일행(三思一行)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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