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글로벌 게임쇼들의 온라인 개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여전히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일부 게임쇼를 제외하고 전면 온라인 개최가 유력하다. /E3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도 글로벌 게임쇼들의 온라인 개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일부 게임쇼를 제외하고 전면 온라인 개최가 유력하다. /E3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게임쇼들의 온라인 개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일부 게임쇼를 제외하고는 전면 온라인 개최가 유력하다.

미국게임산업협회(ESA)는 오는 6월 ‘E3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E3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취소되면서 게임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 예정인 E3 2021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닌텐도 △테이크2 인터랙티브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등이 참가한다. 국내 게임사의 경우 참가 예정인 기업은 아직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참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당초 오는 6월 개최를 예고했던 미국 최대 게임쇼 ‘팍스이스트’는 취소 소식을 알렸다. 팍스이스트 주최 측인 페니 아케이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모든 이용자들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행사를 개최하겠다”며 “오는 2022년에는 팍스이스트가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팍스이스트는 취소되지만 오는 9월과 12월에 각각 예정된 ‘팍스 웨스트’, ‘팍스 언플러그드’는 오프라인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독일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일본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개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차이나조이 개최 측은 지난해 중국 내 코로나19의 상황을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일부 행사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병행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쇼에 참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온라인 개최를 발표한 게임쇼 참가를 결정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글로벌 게임쇼 참가 가능성이 있는 게임사는 넷마블,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이 꼽힌다.

넷마블은 현재 마블과 모바일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개발 중이며, 펄어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붉은사막’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붉은사막의 경우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GA)에 참가해 한 차례 공개한 바 있어 올해도 글로벌 게임쇼에서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를 출시한 이후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판호 이슈 해소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차이나조이에서 미르4를 공개하고 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에는 컴투스가 참석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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