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유력한 중국이 오는 7월 국제게임쇼 ‘차이나조이’를 강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게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차이나조이 2020’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된다.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각종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방문객은 실명으로 사전에 등록해야 하고 입장시 신분증과 함께 건강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조직위 측은 방문객들에게 QR코드를 등록해 잠재적 전파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게임쇼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힌 곳은 차이나조이가 유일하다. 최근 글로벌 3대 게임쇼인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는 모두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유력한 중국이 수천개의 게임사들과 게임팬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소식에 국내외 게임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쇼로는 꼽히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게임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고 매년 차이나조이를 찾는 방문객들도 늘어나고 있어 단 한번의 참가만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게임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국 내 상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참가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국내 게임사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 단 두 곳이었다. 이들 모두 올해 차이나조이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지부를 갖고 있는 해외게임사들의 경우에도 차이나조이에 참가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고 매력적이지만 중국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상당히 위험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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