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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앱 출시… 카카오페이에 ‘정면승부’ 통할까
‘네이버페이’ 앱 출시… 카카오페이에 ‘정면승부’ 통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08.1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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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자사의 간편결제 앱 ‘네이버페이’ 앱을 별도로 출시했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정면 승부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자사의 간편결제 앱 ‘네이버페이’ 앱을 별도로 출시했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정면 승부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자사의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앱을 별도로 출시했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정면승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카카오페이 ‘맹추격’… NHN과 격차 벌릴 듯

네이버파이낸셜은 9일, 보다 편리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네이버페이’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앱은 주변 매장과 혜택, 정보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주문 및 결제에 특화된 서비스다.

이용자는 지갑 없이 △결제 △멤버십 적립 △쿠폰 △주문하기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결제 수단은 추후 기존 페이포인트와 카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피포인트 △현대오일뱅크 △엘포인트 △CU △GS포인트 등 약 50개의 업종 멤버십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앱의 주문 메뉴에서는 이용자가 자주 방문했던 매장과 △최근 주문 메뉴 △새로운 매장 △주문 후 준비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주문 서비스도 QR코드로 찍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이용자 주변의 페이백, 메뉴 할인 등 다양한 현장결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은행 △증권 △카드 △대출 △수입 △지출 등 금융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산’, 월 횟수 무제한 무료 송금 등도 메뉴에 배치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이달 기준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커피‧음료 전문점 △주유소 △대형마트 △리조트 △테마파크 등 전국 약 10만개의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지속적으로 네이버페이 제휴 가맹점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페이의 앱 출시를 놓고 업계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4% 오른 1,45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4,492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간편결제 시장 규모도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사업을 정조준한 전략이라고 분석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거래액만 놓고 보면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업자는 카카오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누적 가입자수도 약 3,600만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도 빠르게 추격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거래액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 카카오페이를 따라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단순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넘어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고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 거래액, 이용자 등 규모는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경쟁사인 NHN 페이코의 연간 누적거래액이 7조원 규모에 달하고 누적 가입자수도 1,000만명을 넘어서며 네이버페이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번 네이버페이 앱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보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카카오페이의 입지를 따라잡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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