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올해는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작 발표 등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넷마블은 신사업 확장, 라인업 재편 등을 통해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3일 경영진과 시무식을 갖고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거듭 천명했다. 방 의장은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을 추구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넷마블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임직원들의 성취감과 신뢰를 이끌어내고 사회적 요구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상호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지난 2년간 넷마블에게는 잃어버린 경쟁력의 시기였다”며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되고 완성될 때까지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준비 중인 라인업들이 다양성과 차별성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2년은 넷마블컴퍼니가 성장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지난해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6,0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했고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작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넷마블은 지난해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하고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위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작 라인업도 구상한 만큼 올해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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