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메타버스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데 이어 메타버스 사업에 필요한 기술 기반 등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8일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광명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10월 말 건축허가접수를 완료,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단일 모션캡처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모션캡처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메타휴먼 제작 및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제작 공간 및 최신 장비 시설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는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메타버스 월드 구현에 요구되는 공간, 장비, 인력을 한 장소에 모두 갖춘 최신, 최대 규모의 연구소”라며 “향후 글로벌 메타버스 세계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을 위해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지난 8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이하 메타버스엔터)’를 설립했다. 게임과 연계한 메타 아이돌, 메타 월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메타버스엔터 설립 이후 넷마블은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10월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이자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 기술 △모션캡처 △네트워크 기술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나인엠인터랙티브’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 케이팝 버추얼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기로 했다.
넷마블은 이번 메타버스 연구소 설립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고 콘텐츠 등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 ‘엔터 사업’ 경쟁력 키우는 네이버-카카오, 입지 지킬까
- 넷마블-카카오엔터, 협력관계 구축… 버추얼 아이돌 만든다
- 넷마블, 메타버스 기술 보유 개발사 인수… 신사업 시동 건다
- 전문가 모으는 카카오엔터… 글로벌 행보 가속화
- 넷마블 잼시티, 루디아 인수… 북미권 영향력 키운다
- 넷마블, 신작 출시에도 3분기 부진… 돌파구 마련할까
- ‘버추얼 휴먼’ 인기 급상승… IT업계 55%, “도입 계획 있다”
- 네이버, 기술 융합 생태계 ‘아크버스’ 공개… “현실과 디지털세계의 연결”
- 넷마블, 신사업 광폭 행보… ‘메타버스+블록체인’ 시너지 낼까
- 넷마블도 ESG 경영위 신설… 게임업계, 지속가능경영 강화 ‘잰걸음’
- [신년사] 방준혁 의장, 강한 넷마블 거듭 천명… “2022년, 재도약 원년”
- 강한 넷마블, 글로벌서 견인한다
- 자회사 상장 시점 조율 중인 넷마블… 넷마블에프앤씨에 무게 두나
- 넷마블, 4년 만에 NTP 개최… 신작‧신사업 ‘투트랙’
- 넷마블, 현대차 투자 유치… ‘메타버스 사업’ 가치 인정받았다
- 넷마블, 디지털 커머스 기업 자회사 편입…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