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스핀엑스 인수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접목한 신작들과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반등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넷마블
넷마블이 스핀엑스 인수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접목한 신작들과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반등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스핀엑스 인수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접목한 신작들과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반등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071억원으로 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5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2,529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이 중 연간 해외 매출은 1조8,400억원으로 비중은 전체 73%에 해당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에는 같은 해 8월 인수한 소셜카지노 개발사 ‘스핀엑스’를 인수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스핀엑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장르별로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은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26%, 역할수행게임(RPG)은 21%, 기타 게임은 1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스핀엑스 인수에도 부진을 털어내지 못한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신작들을 발판삼아 해외 매출 비중 80%를 달성하는 등 반등에 나선다. 넷마블이 지난달 공개한 약 20개의 신작들 중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은 10여종이다. 

현재 개발 및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은 △왕좌의 게임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원탁의기사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마블: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탑:뉴 월드 △RF 프로젝트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몬스터 길들이기2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 △오버프라임 △DC 히어로즈 앤 빌런즈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다. 

이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블록체인 게임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은 △A3:스틸 얼라이브 글로벌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6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근무환경의 변화,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며 “올해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의 조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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