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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카카오엔터, NFT로 반등 성공할까
하락세로 돌아선 카카오엔터, NFT로 반등 성공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4.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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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툰, 드라마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신사업 확장도 예고하고 나선 만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김성수(왼쪽), 이진수(오른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근 웹툰, 드라마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올해 신사업 확장도 예고하고 나섰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김성수(왼쪽), 이진수(오른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최근 웹툰, 드라마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신사업 확장도 예고했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 만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 몸집 키웠는데도 영업익↓… 블록체인 접목한 콘텐츠 선보일 듯

8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카카오엔터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카카오엔터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9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올랐다. 지난해 3월 카카오엠 및 종속회사, 9월 멜론컴퍼니를 흡수 합병한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 △스토리 부문 매출은 4,847억원 △뮤직 부문 매출은 4,816억원 △미디어 부문 매출은 2,804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부진에 빠진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성장세 견인에 나선다. 기존에 발빠르게 추진해온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사업 부문을 비롯해 멜론 등 뮤직 사업도 확장한다. 

스토리 사업 부문은 카카오픽코마와 유럽 시장을 공략허고 △미국 △아세안 △중국 △인도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또한 뮤직 사업은 강력한 팬덤을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북미를 비롯한 케이팝 핵심 국가에서 현지 노하우, 전문가를 갖춘 인프라 등을 활용해 △음원 발매 △공연 △활동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팬덤 영향력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멜론의 음원 유통 점유율 바탕으로 음악 플랫폼은 물론 각 국가별 유력 플랫폼들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추진해 음원 유통 영향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4일 카카오픽코마가 인수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과 신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현재 구체적인 인수 금액이나 지분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SEBC는 일본 금융서비스국에 등록된 29개의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으로 다양한 거래소의 거래조건을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픽코마는 SEBC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웹3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접목한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카카오엔터가 확장할 신사업 중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분야는 단연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미 국내에서 NF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 대표 인기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하는 NFT를 출시해 완판을 기록했고 ‘빈껍데기 공작부인’ 등 인기 웹툰, 웹소설 기반의 NFT를 발행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여기에 인수 검토 중인 SM엔터테인먼트까지 합류할 경우 NFT 사업을 확장할 콘텐츠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IP를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NFT 사업 확장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픽코마가 인수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NFT 시장을 집중 공략,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엔터테인먼트나 스포츠 같은 인기 콘텐츠에 NFT를 접목한 트레이딩 카드 등 다양한 사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가 공개한 일본 암호화폐자산거래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76조8,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부터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NFT 거래액이 249억 달러(한화 약 29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00배 넘게 성장했고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사업을 비롯해 뮤직, 미디어 등 핵심 사업들을 통합하며 확보한 여러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사업을 확장,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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