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은 총선 개표 결과 비례 의석을 포함해 총 175석을 얻었다. 비례 의석을 포함해 108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은 사수했지만, ‘여소야대’를 극복하지 못하며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오전 10시 30분경 총선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을 국민의힘은 90석을 차지했다. 승부처는 단연 수도권이었다. 총 48개의 의석이 걸린 서울에선 민주당이 37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용산·도봉갑·마포갑·동작을·서초갑·서초을·강남갑·강남을·강남병·송파갑·송파을 등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며 11석을 가져갔다. 지난 총선 대비 3석을 더 얻었다.

경기도에서도 민주당의 강세는 이어졌다. 60개 의석을 두고 벌어진 혈투 끝에 민주당은 총 53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6석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야 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2석, 국민의힘이 2석을 차지하며 지난 총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민심은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에서는 7석 전부를 민주당이 가져갔다. 충북은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3석이었고, 충남은 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은 3석을 얻었다. 2석이 걸린 세종의 경우 세종갑에서 김종민 후보가 당선되며 새로운미래가 1석을 차지했다. 세종을은 민주당에게 돌아갔다.

‘낙동강 벨트’를 둘러싼 혈투가 벌어진 부산과 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북구를 제외하고 17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성산구·김해시갑·김해시을 등 3곳만 민주당이 차지할 수 있었다. 나머지 13석은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울산에서는 국민의힘 4석, 민주당이 1석, 진보당이 1석을 얻었다. 

양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과 대구·경북(TK)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몰표를 얻었다. 민주당은 전북에서 10석, 전남에서 10석, 광주에서 8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경북에서 13석, 대구에서 12석을 가져갔다. 제주는 3석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비례대표 의석에선 국민의미래가 36.67%,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다. 조국혁신당은 24.25%, 개혁신당은 3.61%다. 의석수로 환산하면 국민의미래는 총 18석, 더불어민주연합은 14석을 차지하게 됐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이 2석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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