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들어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신사업을 발빠르게 확장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모양새다. /넷마블
넷마블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들어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신사업을 발빠르게 확장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모양새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들어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신사업을 발빠르게 확장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모양새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6일 현대차그룹의 ‘제로원 2호 펀드’로부터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1,000억원 규모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제로원 2호 펀드는 현대차그룹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이 각각 투자하고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대 모비스, 오토에버, 이노션 등 그룹사가 출자했고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휴먼과 현대차그룹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메타버스 사업을 비롯해 여러 디지털휴먼을 공개하며 빠르게 신사업을 확장해왔다. 먼저 디지털휴먼 리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지난 29일 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또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 타겟의 디지털휴먼으로 구성된 케이팝 걸그룹을 올해 데뷔시킬 예정이다. 신인 걸그룹에는 제나, 시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고 지난해 협력 관계를 맺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인프라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통해 디지털휴먼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디지털휴먼을 중심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나가며 다양한 협력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넷마블도 현대차그룹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올해 국내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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