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일본 증시 시장에 상장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기존 PC온라인 게임들의 견조한 상승세와 신작들의 흥행으로 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넥슨은 신작 라인업을 구상하고 신사업을 확장해 내년에는 한 단계 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뉴시스
넥슨이 일본 증시 시장에 상장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기존 게임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발판 삼아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넥슨이 내년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일본 증시에 상장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최근 기존 게임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발판 삼아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연 넥슨은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011년 12월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넥슨의 시초가는 1,307엔(한화 약 1만4,0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고 시가총액은 약 5,500억엔(한화 약 5조7,4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시총 2조8,400억엔(한화 약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기존 게임 사업의 성장세가 역할을 했다. 넥슨의 대표 PC온라인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의 견조한 상승세와 모바일게임 타이틀인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연 등 핵심 타이틀들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넥슨은 지난해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1,9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올해 숨고르기를 한 넥슨은 내년에는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넥슨이 내년에 선보일 신작으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프로젝트 HP △프로젝트 D △DNF DUEL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등이 있다. 

이 중 던파 모바일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던파 모바일은 누적 매출 18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D 모바일 액션RPG로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방식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이 특징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HP △프로젝트 D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등 일부 신작들은 올해부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로젝트 MO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넥슨의 인기 IP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그래픽 리소스를 플랫폼 내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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