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인게임즈가 라인주식회사(이하 라인)의 자회사와 손잡고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시장에 발을 담근다. 지난해 신작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게임 사업에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였던 가운데 이번 신사업 확장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15일 네이버 계열사 라인의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라인 넥스트’와 협업해 NFT 기반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인기 게임 ‘엑소스 히어로즈’, ‘드래곤 플라이트’를 비롯해 향후 선보일 신작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인게임즈는 라인 넥스트와 NFT 기반 게임을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에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기업,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NFT 브랜드 스토어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NFT 제작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NFT에 특화된 월렛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이 신용카드, 간편결제 및 다양한 암호화폐로 NFT를 거래하거나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동안 라인게임즈는 신사업에 대해 별다른 행보를 취해오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개최된 ‘LPG 2021’에서 라인게임즈는 △더 밴시 △크리스탈 하츠2:차원의 나침반 △언디셈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퀀텀 나이츠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이 중 언디셈버는 지난달 출시, 국내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들이 적지 않은 만큼 개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연내 모바일 신작 ‘대행해시대 오리진’ 등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신작들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에 라인게임즈가 이용자들의 재미를 보다 극대화시킬 방안을 고심, 최근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라인과 함께 올해 NFT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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