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 08:10
컴투스홀딩스, 호실적 딛고 신사업 확장… 국내 시장 소홀해지나
컴투스홀딩스, 호실적 딛고 신사업 확장… 국내 시장 소홀해지나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2.02.1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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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판 삼아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경쟁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는 만큼 컴투스홀딩스도 신사업 강화에 힘을 싣고 있지만 자체 대형 신작 부재의 장기화에 따른 기존 게임 사업 경쟁력 악화 등의 비판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판 삼아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경쟁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는 만큼 컴투스홀딩스도 신사업 강화에 힘을 싣고 있지만 자체 대형 신작 부재의 장기화에 따른 기존 게임 사업 경쟁력 악화 등의 지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홀딩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판 삼아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경쟁이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컴투스홀딩스도 신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 가운데, 자체 대형 신작 부재에 따른 기존 게임 사업 경쟁력 악화 등의 지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공개 신작, 국내 서비스 불투명… 블록체인 성과 견인 총력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부터 다양한 신작들을 앞세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개발 신작으로는 △크로매틱소울:AFK △마블레이스(가칭) △크리쳐 등이 있고 퍼블리싱 신작으로는 △안녕엘라 △프로젝트 알케미스트 △더 워킹 데드:올스타즈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이 있다.

자체 개발 신작인 크로매틱소울:AFK 레이드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가 특징이다. 전투를 통해 캐릭터 클래스와 다양한 장비, 스킬들을 성장시키며 경쟁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3월말께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블레이스는 레이싱 장르 신작으로 다채로운 구슬들의 다양한 경주를 소재로 한 게임이며 크리쳐는 다양한 크리쳐의 무한한 브리딩, 육성 등의 재미를 극대화한 수집형 RPG 신작이다. 

자체 신작을 포함해 퍼블리싱 게임까지 모두 블록체인을 접목해 해외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코인 ‘C2X’ 발행까지 마친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3월 △크로매틱소울:AFK 레이드 장비 △일러스트 △케이팝 그룹 영상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도 오픈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신작들의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 워킹 데드:올스타즈,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의 퍼블리싱 게임은 블록체인 사업 전개 전부터 개발을 진행해온 신작들인 만큼 국내 서비스가 유력하지만 대부분이 블록체인으로 기획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자체 개발 신작을 비롯해 프로젝트 알케미스트 등은 당초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한 신작들이다.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 “블록체인 요소를 배제하고도 국내에서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지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존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세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올해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성과를 견인하는데 집중하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오른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은 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53% 올랐다. 지난해 별다른 신작들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기존 게임의 견조한 성장세가 영향을 줬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도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이를 발판 삼아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우선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들의 첫 블록체인 게임인 크로매틱소울:AFK 레이드 서비스 및 성과에 따라 향후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운영 및 서비스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컴투스홀딩스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이 각 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치열한 시장 경쟁까지 예상되고 있어 기존 게임 사업에만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을 향한 국내 이용자들의 비판을 컴투스홀딩스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나온다. 현재 플레이투언(P2E) 등 블록체인 게임을 국내에서 플레이할 수 없는 만큼 이를 제외한 게임의 서비스를 기다리는 국내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실제 컴투스홀딩스를 포함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선언한 일부 게임사들은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 출시 소식을 알려오거나 국내 별도 서비스 및 신작 출시 소식을 알려오지 않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도 신작들의 국내 별도 서비스를 결정하지 못하고 블록체인 사업의 성과 견인에 집중하며 해외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로부터 국내 시장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활발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을 올해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해 서비스하고 블록체인과 접목해 해외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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