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러시아군이 침공하면서 시작된 이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로 러시아군의 예상 밖 고전이 이어지면서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인근 생태계 피해 규모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특히 고래들은 이번 전쟁에 직격탄을 맞았다.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전쟁 지역 인근 흑해(Black sea)에 서식하는 고래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쓰레기.’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시된 ‘쓰레기’의 정의다. 하지만 우리가 ‘쓰레기’로 낙인찍어 내다 버리는 것들 중에는 ‘쓸모가 여전한’ 것들이 적지 않다. 실제 그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새로운 자원이 되거나 에너지로 재탄생해 새 생명을 얻기도 한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원흉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구를 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쓰레기의 역설’인 셈이다. 이에 시사위크에서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환경오염원
우리나라에 붙는 또 하나의 별칭
한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오늘 처음 알았어요, 한 달 뒤에 편의점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올바른 방향의 정책이지만, 사람들 사이에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보이네요. 정책 홍보에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A씨(50대·남)는 편의점을 꽤 이용하는 편이다. 퇴근하고 맥주 한 잔 하고 싶을 때나 저녁에 축구경기를 볼 때 집 앞 편의점에 나가서 맥주와 주전부리들을 사오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한 달 뒤부터 편의점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지금까지 환경부담금 50원을 내면
가을,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In an isolated system, entropy can only increase(고립계에서 ‘엔트로피(Entropy)’는 항상 증가한다).” 열역학 제2법칙물리학에서 어떤 물체의 열적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인 엔트로피는 일반적으로 ‘무질서도(無秩序度)’를 뜻하는 단어다. 따라서 열역학 제2법칙은 자연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원자를 포함한)들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쪽으로, 즉, 질서가 없는 무작위 상태로 변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쉽게 말하면 엔트로피는 ‘자연 물질이 변형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
시사위크|여수=박설민기자 지난 5월 31일 기자는 ‘제 27회 바다의 날’을 맞아 전라남도 여수 횡간도에서 열린 ‘2022 바다의 날 기념 바다쓰레기 청결활동 및 모니터링’에 직접 참여해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하고 바닷가를 정화하는 활동을 경험했다.이번 봉사활동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하루 동안 약 1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오염된 해양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노력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현장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많이 치웠지만”… 끝나지 않는 해양쓰레기와의 전쟁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는 38억 년 전 최초의 생명이 잉태된 장소이며,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80%의 생명이 살고 있는 장소다. 하지만 ‘푸르른 생명의 보고’였던 바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출하는 수많은 쓰레기들로 인해 점차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바다의 생명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이에 에서는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전라남도 여수에서 진행된 해양 정화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바다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람
다음달 10일 시행을 앞뒀던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오는 12월로 유예됐다. 지난 20일 환경부는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제도 시행을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어온 중소상공인에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오는 12월 1일로 유예한다”라고 말했다.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지난 2020년 6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재활용법)’ 개정으로 다음달 10일 본격 시행이 예고됐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대상 사업자가 운영하는 점포에서 음료 구매 시 일회용컵을 사용할 경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문제, 동물 윤리에 대한 인식 확대에 따라 기존 축산업을 통한 육류 생산 방식에서 벗어난 ‘대체육’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대체육은 식물성 단백질 제품 위주이지만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도 제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등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다수 스타트업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기업도 배양육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2040년 육류 소비시장에서 배양육 비중 35%” 배양육은 동물에게서 체취한 세포를 배양해 기존 고기의
“기존 채식주의를 지칭하는 좁은 의미의 ‘비건’보다, 친환경·동물보호 등 폭넓은 의미를 담아 비건을 다루고자 했다.”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택(SETEC)’에서 비건 전문 전시회 ‘제5회 베지노믹스페어-비건페스타(이하 비건페스타)’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식물유래 성분이 주 원료인 비건 제품을 생산하는 다수 기업이 약 150부스 규모로 참여해 △식품 △패션·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비건페스타를 주최한 엑스컴 인터내셔널 박명희 대표는 이번 행사
르노 그룹이 최근 설립 1주년을 맞은 프랑스 플랑 ‘리-팩토리(Re-factory)’의 1년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리-팩토리는 프랑스 플랑 공장을 순환경제 공장으로 변환한 ‘유럽 최초의 순환경제 공장’이다. 르노는 이러한 르놀루션 경영전략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해 최종적으로는 2040년 유럽 지역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르노는 르놀루션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데이터·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한국은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두고 산업계에서는 산업 및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파리협정 ‘진전의 원칙’, 목표치 하향조정 ‘불가’… 40% 감축 지켜야지난 2015년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채택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20년 만료된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2021년부터 이후의 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