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쏴 죽이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즉각 한 전 대표는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월 1일 무렵은 제가 여당 대표로서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 전 대통령에게 의료 사태 해결, 김건희 여서 비선에 대한 단속,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비공개로 요청하고 있을 때였다”며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했다.앞서 곽 전 사령관은 같은 날 윤 전 대
더불어민주당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항고 필요’ 의견을 발판 삼아 검찰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법관인 천 차장이 오죽하면 이러한 발언을 했겠느냐며 ‘즉시항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민주당은 천 처장의 발언 후 즉각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 즉시항고를 촉구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천 처장의 발언을 고리로 검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것은 검찰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부각해 윤 대통령 석방이 부당하다는 여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속 기간을 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즉시항고를 통해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천 처장은 전날(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서도 결정문에 담고, 이 부분은 검찰에서도 재판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구속 기간을) 일(日)로 계산하겠다’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앞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탄핵 정국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앞다퉈 여론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탄핵선고 결과에 따라 국민적 갈등이 극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옴에도 이를 봉합할 책임이 있는 정치권이 오히려 진영 갈등을 조장하는 모양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상대를 각각 ‘내란 세력’, ‘내전 세력’으로 규정하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이라며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11일부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광화문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윤 대통령 파면 촉구’에 나선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당내 일부 의원들은 단식에도 돌입할 예정이다.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전날(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광화문 집회를 한다”며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광화문 현장에서 (의원들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후 검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야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함께 직권 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고, 심 총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시 탄핵까지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매일 진행하기로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총력 투쟁에 나선 것은 윤 대통령 석방 후 탄핵 반대 측의 결집이 강화되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만을 남겨두고 석방되면서 국민의힘 차기 대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일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데 이어 검찰이 지난 8일 즉시 항고를 포기하고 석방을 지휘했다. 10일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이어가던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 '헌재의 시간'서 주목받는 '윤석열 석방'그간 여권 잠룡들은 조기 대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며 대권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구속 52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로 복귀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9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저 정치’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은 공식적으로 이러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탄핵심판 선고만을 앞둔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8시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을 만났다. 30분 정도 차담에서 윤 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며 여당 인사들이 줄지어 접견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언젠가 때가 되면 대통령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수층 여론 지형이 윤 대통령 ‘비호’로 기울면서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끈 한 전 대표도 윤 대통령과의 선 긋기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런 얘기를 물어보시는 분들도 꽤 계신다”며 “저는 언젠가 때가 되면 대통령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염두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지난 7일 헌법재판소에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학자들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이를 고리로 탄핵심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모양새다.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학자들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는 “헌재가 지금부터라도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헌법에 부합하게 법이 규정한 절차를 철저히 지키면서 탄핵심판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국민이 그 결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탄핵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더해졌다. 그간 윤 대통령 측이 내란 수사의 ‘절차적 하자’를 주장해 왔던 상황에서 법원이 사실상 이를 인정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7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해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지 51일 만,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된 지 40일 만이다. 앞서 윤 대
국민의힘이 4일 헌법재판소에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흔들기’에 나섰다.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선관위의 부정채용 등 비리 문제가 떠오르자 ‘부패한 선관위’라고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취지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선관위의 부정채용 문제를 함께 거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지지층 결집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서며 공세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총공세 속내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힘을 향해 “망상에 빠진 내란 공동체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맹비판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서천호 의원이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가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고 있다.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고 발언한 점 등을 겨냥한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국민께서 만들어 오신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열린 25일, 최후진술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에 대한 사과는 짧았고,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시선은 ‘직무 복귀’를 향했다. ‘임기 후반부’를 가정하며 개헌과 정치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2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제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 진술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오는 25일 열리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에서 나올 메시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된다. 그간 12·3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통치행위’였다는 점을 강조해 온 것을 기반으로 계엄의 적법성 등에 대해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만큼, 분열을 최소화할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출석해 최후 진술을 할 것으로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주말 당 주도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진행하는 등 여론전을 강화한 데 이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수거 대상’으로 기록된 야당 의원들은 헌재에 ‘탄핵 인용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아울러 민주당은 최종 변론이 종결된 후에도 여론전을 이어 나갈 방침인데, 내달 1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4당과 함께 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탄핵 찬성파(탄찬파) 인사들이 “양심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가 혼란을 불러오고 국론이 심각하게 분열된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양심에 따라 사과해야 한다고 일침한 것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최소한 대통령이 양심적으로 크게 사과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들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영장 기각 은폐 의혹’과 관련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태의 실체를 명백히 규명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해 그 책임을 끝까지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국회 법사위원들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가 공수처법에 규정된 관할 서울중앙지법을 피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이유가 이제 명백해졌다”며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도저히 영장을 발부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법연구회가 장악한 서울서부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내란죄’를 제외해 국회 의결 당시 탄핵소추안과 다르다며 ‘탄핵 각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의 탄핵 변론 기일이 오는 25일에 종결되는 가운데 조기 대선 기류가 읽히자 이를 일축하는 모양새다. 나 의원은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헌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건을 ‘각하’해야 될 것 같다”며 “탄핵소추안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대다수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 다만, 검찰 등 수사기관 조서에 대해선 “다 서명 날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진술한 윤 대통령의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을 인정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조 청장은 전날(20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다. 앞서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두 차례 출석에 응하지 않았으나, 강제 구인 등이 거론되자 결국 출석했다. 그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해 공개 진술이 없었다는